지난 6월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 임윤찬의 스승이기도 한 손민수는 이번 무대에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을 연주한다.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와 녹음 여정을 마친 후 또다른 도전에 나선 것이다.
초절기교 연습곡은 단순히 교육용 곡이 아닌 기교 그 자체를 예술로 밎어내 리스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2개의 곡이 하나의 대서사시로 이어져 리스트 인생 전체에 걸쳐 작곡됐다. 슈만은 "이 작품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사람은 리스트 자신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민수는 "음악적으로 크고 작은 산을 오르내리며 오랜 시간 동경해 온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큰 산을 용기내어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손민수의 리사이틀은 11월 대구, 제주, 부산, 고양에 이어 12월 광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