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출범 100일, "부울경 특별연합 불씨 되살리겠다"

6일 제9대 부산시의회 출범 100일을 맞아 안성민 시의회 의장을 비롯 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민정 기자

제9대 부산시의회 출범 100일을 맞아 안성민 시의회 의장이 6일 "부산, 울산, 경남 3개 광역의회가 만나 '부·울·경 메가시티'의 불씨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안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시의회 연제구 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의정 활동 방안과 그간의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시의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해 "시시각각 닥치고 있는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특별연합이든, 행정통합이든 3개 시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표는 같다"면서 "방법과 절차에 이견이 있는 만큼 부산시의회가 주도해 의견을 협의하고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의회는 오는 25일 경남도의회와 울산시의회 전체 의원이 부산에서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면서 "이 자리를 향후 협의체로 격상, 정례화해 그동안 막힌 물꼬를 트고, 적어도 4개월에 한번씩은 모이겠다"고 덧붙였다.
 
6일 제9대 부산시의회 출범 100일을 맞아 안성민 시의회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민정 기자

안 의장은 오는 8일 시의회가 출범 100일을 맞이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배려와 존중의 의회, 소통과 원칙의 의회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난 100일을 달려왔다"며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에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00일 간의 성과로 ▲화합적인 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 ▲현안 관련 2개 특별위원회 역대 최단기간 발족 ▲최대 규모 추경예산안 민생회생 관점에서 엄중 심의 ▲해외 교류사업 재개 등 시의회 위상 재정립 시동 ▲시의회 최초 의정자문단 공개모집 등을 꼽았다.
 
안 의장은 "앞으로 1년이 부산의 운명을 가를 골든타임"이라면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총력 지원하고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입법과 예산,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시의회 조직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부산시의회 향후 활동 방향으로 ▲부산시·부산상공회의소와 '민·관 협치 부산형 규제혁신 체계' 가동 ▲제정혁신 TF 구성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 체결 및 정책개발 협력 ▲실적 위주의 인사 원칙 확립 등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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