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내년에 관광객 유치위해 350억 항공권 쏜다

SCMP 캡처

홍콩이 관광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50만장의 항공권을 뿌리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규제가 모두 없어지면 여행객들의 홍콩을 방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내년 초 20억 홍콩달러(약 350억 원) 상당의 항공권 50만 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6일 보도했다.
 
항공 티켓 외에도 1억 홍콩달러(약 17억 5천만 원)가 해외 여행객의 입국을 유인하기 위해 풀릴 것으로 보인다.
 
데인 쳉 얏 홍콩 관광청 전무는 전날 내년 초부터 이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며 티켓은 공항 당국이 배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가 여행자들에 대한 모든 규제를 없애는 순간 무료 항공권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무료 항공권 티켓이 홍콩으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는 해외여행자들에게, 일부는 여행사를 통해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의 입국 제한이 완화될 때까지 중국 본토에 대한 대규모 프로모션은 연기하기로 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홍콩을 방문한 입국자 수는 18만4천명으로 2021년 전체 9만14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2019년에 방문한 5600만 명의 2% 정도에 불과한 수치다.
 
홍콩은 최근 입국자들에 대한 시설 격리를 폐지하고 "0+3" 입국 계획으로 전환했다. 관찰기간 3일에도 사람이 많은 곳을 제외한 다른 곳의 이동이 허용된다.
 
홍콩이 입국 제한을 풀고 항공권을 뿌려도 홍콩이 예전 같은 관광 천국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전 세계 항공사들이 홍콩행 항공편을 늘릴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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