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박은빈은 2개월 휴식기 이후 새롭게 돌아온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5일 '한 우물 특집'을 주제로 방송된 '유퀴즈'에 출연한 박은빈은 근황 토크를 시작으로 아역 배우 시절부터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비하인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는 박은빈은 "역할의 어려움을 떠나 감당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 망설였던 것 같다. 미디어를 통한 영향력이 분명히 사회 전반에 있을 텐데 과연 이게 올바른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확신이 필요했던 것 같다. '과연 연기를 해도 되는 것일까'도 고민이었다. 누군가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던 욕심이 저를 망설이게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꾸준히 연기를 해온 박은빈이지만 사실 배우를 계속하는 것이 무조건 적인 목표였던 것은 아니었다고.
박은빈은 "현재 시점에서는 한 우물을 판 거 같지만, 저는 꼭 이걸 해야겠다, 이런 적은 없다. 언제든 상처를 받거나 그러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내가 기반을 잘 쌓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며 "나에게 맞는 길을 찾고 싶어서 항상 제 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게 꾸준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어린 시절부터 연기 활동과 학교생활을 병행해 '바른 생활 소녀'로 유명했다는 일화도 공개됐다. '제대로 놀아본 기억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워터파크, 사륜구동 오토바이 같은 액티비티 활동도 하고 혼자 노래방도 가봤다고 답한 그는 일탈마저 반듯한 모습으로 MC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박은빈은 방송 말미 우영우 변호사에게 "당신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마음속 깊이 사랑할 것이고, 영원히 행복하길 바랍니다"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기며 눈물을 비쳤다.
그리고 아역시절부터 15년 간 매니저의 역할로 항상 함께한 어머니에게도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좋은 인생의 멘토로서 함께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영상편지를 보내며 감정에 북받쳐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박은빈은 오는 10월 23일 마닐라를 시작으로 방콕, 싱가포르, 도쿄에서 진행되는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 '2022 PARK EUN-BIN Asia Fan Meeting Tour'를 통해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