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공격수 조규성(24)이 울산 현대와 FA컵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넣은 것에 대해 "너무 좋았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조규성은 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에서 1 대 1로 맞서던 연장 후반 4분, 왼발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의 골에 힘입어 전북은 울산을 꺾고 FA컵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규성은 경기 후 "울산을 상대로 첫 골인 것 같은데 값진 골을 넣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면 당연히 골을 넣어야 하고 지금 바로우나 한교원이 골을 많이 넣고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리그가 당장 앞이고 중요하기 때문에 남은 리그 4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승점64)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4라운드 현대가 더비로 재차 격돌한다. 원정이지만 FA컵 승리로 기세를 잡은 만큼 이날 경기에 승리해 울산(승점69)과 승점 격차를 좁히겠다는 각오다.
조규성 다음 경기에 대해 "오늘이랑 크게 다를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풀 멤버로 나가면서 오늘 경기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늘 승리가 주말 경기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스타보와 투톱 플레이도 기대를 더했다. 지난 포항 스틸러스와 리그 경기(3대1 전북 승리)에서 조규성은 구스타보와 투톱으로 공격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조규성은 "구스타보가 열심히 뛰어 줘서 너무 편했다"며 "구스타보가 그렇게만 뛰어 준다면 (전북을) 이길 팀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