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바다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5일 개막…대면 행사 재개

코로나19 대유행 극복하고 3년 만에 정상화 선언한 부산국제영화제
5일부터 14일까지 해운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열려
오후 6시 영화의 전당에서 화려한 개막식…개막작은 '바람의 향기'
7개 극장에서 공식 초청작 242편 상영…부대 행사 상영작 포함하면 352편 선보여
각종 대면행사도 재개해 국내외 영화인 6천여명 초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앞에서 영화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하는 이번 영화제는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을 열고 오는 14일까지 10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좌석의 100%를 사용하고 중단됐던 아시아영화 지원프로그램을 전면 재개한다. 황진환 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 축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5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영화의 바다로 항해를 시작한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화를 선언한 올해 영화제는 다양한 작품과 대면행사를 선보이며 영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5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박진홍 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날부터 열흘 동안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부산지역 7개 극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오후 6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야외 극장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각종 영화인 시상식과 축하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영화제의 꽃으로 불리는 개막작은 이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이 연출한 '바람의 향기'가 상영된다.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개막작품 상영에 앞서 오후 3시 20분부터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직접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 4시에는 영화의 전당 앞 APEC 나루공원에서 '영화의 숲' 조성 행사가 열린다. '영화의 숲'은 기후 위기 속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영화인들이 나무를 심는 행사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 영화계와 BIFF 발전에 기여한 故 강수연 배우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강수연 나무'를 심는 행사도 진행된다.

5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박진홍 기자

올해 영화제는 열흘 동안 71개 나라 공식 초청작 242편을 상영한다. BIFF가 탄생한 중구 남포동 일대에서 진행하는 '커뮤니티 비프' 등 부대 행사 상영작 11편을 더하면 모두 353편이 선을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고 3년 만에 '정상화'를 선언한 만큼 예년의 축제 분위기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가 상영되는 모든 상영관은 좌석을 100% 사용하고, 영화 지원 프로그램, 오픈토크 등 각종 대면 부대 행사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대면 행사를 재개하면서 공식적으로 초청된 영화인만 6000여명에 달해, 국내외 유명 영화인의 부산 방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중화권 대표 배우 '양조위'를 비롯해 '아바타: 물의 길'의 존 랜도 프로듀서, 우리나라 배우 강동원과 이영애 등이 영화제를 찾는다.
 
이밖에 영화인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픈 토크부터 영화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비프' 등 부산 곳곳에서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관계자들이 개막식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하는 이번 영화제는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을 열고 오는 14일까지 10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좌석의 100%를 사용하고 중단됐던 아시아영화 지원프로그램을 전면 재개한다. 황진환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