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복댐 저수율 저하에 따른 비상체계 가동

다량급수처 자율급수 조정…생활·공업 용수 절수 추진
동복댐 적정 수위 유지 위한 수돗물 생산량 조정 등

물 절약 홍보 포스터.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최근 지속되는 가뭄과 강수량 부족으로 동복댐 저수율이 낮아짐에 따라 비상급수대책을 추진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동복댐 저수량은 3600만㎥로, 예년 대비 48% 수준이다.

수돗물 공급 일수는 154일 정도에 불과하며, 주암댐 저수량 또한 1억8600만㎥으로 예년 대비 58% 수준으로 수돗물 공급 일수는 213일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번 비상급수대책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6월까지 강수량을 적용할 경우 동복댐은 2023년 6월, 주암댐은 2023년 8월까지 사용 가능한 실정으로, 동복댐과 주암댐 용수의 정수장 간 호환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지난 9월 봉선배수지가 운영됨에 따라 동복댐과 주암댐의 사용가능 일수 편차를 줄이는 생산량 조정을 실시한다.
 
광주시는 월 1만 톤 이상 수돗물을 소비하는 다량급수처에 대해 물 절약 실적을 집중 관리하고 물 재이용 활성화와 수돗물 사용량 절감을 추진한다.
 
또 노후수도계량기를 교체하고 누수탐사를 강화해 땅으로 스며드는 수돗물을 줄이는 등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이정삼 본부장은 "일상 속 적은 노력으로도 물을 절약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수돗물 아껴 쓰기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