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이전 사업이 오는 2024년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5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현재 진주 초전동에 있는 농업기술원은 동물위생시험소,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와 함께 이반성면 대천리와 집천면 신당리 일원으로 이전한다.
지난해 7월 이전 부지의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과 실시계획 작성 고시를 완료하는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최근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이전 사업의 필요성과 사업 추진 계획 등을 검토해 해당 부지의 수용재결을 결정했다.
수용재결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익을 위해 국가 명령으로 특정물의 권리나 소유권을 강제로 징수해 국가나 제3자의 소유로 옮기는 처분이다.
도는 이번 수용재결 결정을 시작으로 이전 사업의 본격적인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도는 그동안 진행한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 실시설계 결과를 반영한 사업 규모와 사업비 조정안에 대해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투자 재심사를 연말에 신청하는 등 내년 3월까지 투자심사에 관한 절차 이행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공사 착수를 위한 사전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특히 이전 사업 부지의 문화재 표본과 시굴조사 등을 내년 3월에 우선 착수하는 등 2024년에 본 공사가 착공되도록 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는 초전신도심으로 개발한다. 사업 실현이 가능하도록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용도 폐지돼 나대지로 방치된 옛 종축장 부지를 2025년까지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현 농업기술원 부지는 이후 2단계(2026~2030년) 사업으로 개발한다.
도 관계자는 "농업기술원 등 이전 사업과 초전신도심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을 발전시키고 서부권 중추도시인 진주 부흥을 위한 전략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