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연휴 방역 때문에 갈 곳은 없고…캠핌장만 북적

글로벌타임즈 캡처

일주일간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 기간에 캠핑장 음식 배달 주문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중국인들의 경제사정이 나아지면서 캠핑 수요가 높아진 원인도 있겠지만 당국이 오는 16일 당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절 연휴 기간에 성·시간 경계를 넘는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유하면서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캠핑장으로 몰려든 이유도 있어 보인다.
 
온라인 식료품 및 신선야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딩동 마이차이 통계에 따르면 국경절 황금 연휴 셋째 날인 지난 3일 현재 캠핑장의 신선식품 주문이 전주보다 500% 증가했다.
 
가장 많이 주문한 식료품은 제철 과일, 요구르트, 커피, 절인 요리 및 바베큐 등이며 가장 많은 주문이 공원, 캠핑카 캠핑장 및 기타 유형의 캠핑장에서 나왔다.
 
종이타월, 바베큐 꼬치, 일회용 그릇과 젓가락, 알루미늄 호일 등 피크닉 및 캠핑 용품도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
 
사람들이 캠핑장으로 몰리면서 사전에 예약을 못한 사람들은 텐트칠 장소를 찾기 어려웠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중국의 일선도시와 기타 주요 도시에서 캠핑장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베이징에만 국경절 이전에 등록된 중대형 야영장이 5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의 캠핑장도 만원을 기록했다. 상하이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지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증가했으며 전체 관광객 수는 10%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핑, 상하이 시내 관광, 고고학 여행, 가족 여행, 시골 여행 및 특별 음식 여행은 휴가 기간 동안 상하이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며 그 중 캠핑 상품이 7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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