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뉴질랜드와 두 차례 원정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뉴질랜드와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1월 12일 오전 10시 30분, 15일 오후 2시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며 "두 경기 모두 크라이스트처치의 오렌지씨어리 경기장에서 치러진다"고 5일 밝혔다.
이번 2연전은 2021년 뉴질랜드 여자대표팀이 한국을 방문해 치렀던 친선경기의 답방 형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정한 여자 A매치 기간에 열려 해외파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다.
지난 11월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두 차례 경기에서 양 팀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은 한국이 상대 자책골과 임선주의 결승골로 2 대 1로 이겼고 2차전은 뉴질랜드가 2 대 0으로 승리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6승 5무 2패로 한국이 앞선다.
2023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FIFA 여자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있는 여자대표팀은 올해 총 12회의 경기를 치러 7승 3무 2패를 거뒀다. 지난 1월 인도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6월에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캐나다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7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1승 1무 1패로 3위에 그쳤다. 지난달 자메이카 초청 경기는 1 대 0으로 이긴 바 있다.
벨 감독은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미리 현지 적응을 해볼 좋은 기회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원정경기라 어려운 시합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의 경기 스타일을 계속해서 다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3 여자 월드컵의 조추첨 행사는 오는 22일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