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정상 긴급통화, 北능력 제한위해 모든 노력키로

연합뉴스

북한의 5년만에 일본 하늘을 가로지른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과 일본 정상이 전화통화를 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아침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백악관은 우선 "두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 정상은 이번 발사가 일본 국민들에 대한 위협이자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은 일본 방어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공약을 강화했다"며"미일 양자 간, 한국과 3자 간, 그리고 국제사회와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을 긴밀하게 계속 조율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백악관은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북자의 즉각적인 송환과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불법적인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계속하기로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일본과 한국의 파트너들과 통화한 사실도 전했다.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북한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양국과 긴밀한 3국간 협력을 지속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아드리엔 왓슨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도 "미국은 동맹국 및 유엔 파트너들과 함께 금지된 탄도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아침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그 지역에 대한 매우 불안정한 영향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것"이라며 " 일본 국민들에게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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