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실종된 70대 치매 노인이 13일 만에 경기도 수원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4일 인천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께 수원의 한 길거리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70대 A씨를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혼자 돌아다니던 A씨가 실종자로 분류된 것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 담당 요양보호사는 지난달 21일 "A씨가 집에서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당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외출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지난달 24일 부평구 청천동 부평국가산업단지 일대에서 A씨가 배회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수색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