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주연 연출은 극단 백수광부에서 10년간 배우와 조연출로 활동한 후 2008년 극단 산수유를 창단했다. '경남 창녕군 길곡면', '기묘여행', '12인의 성난 사람들', '공포가 시작된다' 등 번역극과 '고비', ''누란누란',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등 창작극을 고르게 연출했다.
'기묘여행'으로 제47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2011)을 수상했고,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2016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7에 올랐다.
김상열연극상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최근 류주연 연출은 일상의 균열을 들여다보되, 그 시선이 점차 사회와 역사로 확장되는 중이다. 그 시선 속에 한국의 근대사와 자본주의의 모순이, 또 방사능 유출과 같은 환경파괴 문제가 평범한 일상에 불쑥 모습을 드러내는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꾸준함 속에 이런 시 도가 또 어떤 결실로 나아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18회째 지급해 온 김상열연극장학금은 김태호(26·중앙대 연극학과 4학년)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대학로 김상열연극사랑의집에서 열린다.
1999년부터 매년 시상해 온 김상열연극상은 고(故) 김상열 선생의 예술정신과 연극 사랑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