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이 4일 "저 개인에 대한 불신에 대해서는 저 자신이 더욱 진지하고, 겸허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일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신의 임명 소식에 대해 노동계가 쏟아낸 우려 목소리에 이처럼 말했다.
김 위원장이 1980년대 대표적인 노동운동가 출신이지만, 정계 입문 이후 반노동적·극우적 언행을 반복했다며 양대노총 모두 임명 반대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의 주체"로 대화 파트너로 참여 중인 한국노총뿐 아니라, 경사노위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민주노총도 함께 호명하기도 했다.
또 김 위원장은 "대부분의 노동문제는 단순한 임금, 근로시간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불공정한 격차와 차별, 노동인권, 안전, 주택, 복지, 자녀 보육과 교육, 진로 문제 등 인간 생활의 다양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전부터 계속되는 노동시장 양극화와 새로운 노동 형태에 대한 노동권 보호는 물론 디지털 시대의 산업 생태계 조성도 시급한 과제"라고 짚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의 중점 추진 과제로 △중소기업·비정규직·청년 등 취약근로계층의 주거, 출산, 육아, 교육, 복지 문제 해결 △고용 형태 다양화에 따른 노동권 사각지대 개선과 원‧하청 상생 방안 논의 △지역별 업종별 사회적 대화 강화 △기술혁명,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맞춤형 고용서비스 및 직업능력개발제도 개선 △사회적 대화의 참여 주체 다양화 및 전문적·공정한 사회적 대화 등을 꼽았다.
이어 "사회적 대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천명한 노동개혁 추진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정한 자세로 우리 위원회가 경제‧사회 주체 및 정부가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경제‧사회‧노동 정책을 협의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로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사노위는 정부가 노동자, 사용자 단체와 함께 고용노동 정책을 협의하고 대통령에게 정책 자문을 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다.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