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등 미국 남동부를 휩쓴 역대급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CNN은 3일(현지시간) '이언'으로 인한 플로리다주 사망자만 100명을 넘어섰고, 특히 피해가 집중된 리카운티의 경우 이날까지 5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리카운티는 인구 76만명이 살고 있는 플로리다의 남서부 지역이다.
이날까지 이 곳 6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식수 공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언'이 소멸된 이날 '이언'에 앞서 허리케인 '피오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해안 복구 및 허리케인 대비를 위해 6천만달러(863억원)를 지원하게다고 약속했다.
해당 자금은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1조 2천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에서 충당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일에는 플로리다를 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