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의 감탄 "홀란을 가르쳤냐고? 골 본능 가지고 태어났어"

엘링 홀란. 연합뉴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프리미어리그를 흔들고 있다.

2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단 기간 3회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마이클 오언의 48경기. 특히 홈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초 기록도 썼다.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딱이다.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고작 8경기를 치렀지만, 벌써 14골을 터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11경기 17골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사령탑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또 말하겠다. 홀란은 이미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독일에서 실력을 보여줬다"면서 "홀란의 득점이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내가 가르친 것은 없다. 놀라운 본능을 가지고 있다. 골 본능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를 거치면서 수많은 정상급 스트라이커와 함께했다. 그 중에서도 홀란은 단연 최고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 경력에서 믿을 수 없는 센터포워드와 함께하고 있다"고 웃었다.

홀란은 볼 터치가 많은 공격수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 191회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공격수 중 31위에 해당한다. 득점 2위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의 기록은 319회(9위). 과르디올라 감독의 작은 불만이다.

하지만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필 포든의 골을 두 차례나 도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좋았던 부분은 후반전 포든의 골에 관여했다는 점이다. 홀란이 더 참여하길 원한다. 홀란은 골을 넣기 위한 선수지만, 조금 더 공을 만지길 원한다"면서 "물론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홀란은 환상적인 공격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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