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라즈 감독과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6월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은 라즈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라즈 감독은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울버햄프턴을 프리미어리그 10위에 올려놓았다. 지난 1월에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황희찬을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영입한 뒤 완전 이적시킨 사령탑이기도 하다.
하지만 2022-2023시즌 초반 성적이 바닥을 쳤다. 8경기에서 1승3무4패 승점 6점에 그치며 18위로 처졌다. 결국 울버햄프턴은 칼을 꺼내들었다.
울버햄프턴의 제프 시 회장은 "라즈 감독은 훌륭하고, 근면하고, 헌신적이고, 따뜻하고, 현명하고, 정직한 사람이었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 매우 슬프다.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른 곳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다만 최근 몇 달 동안 성적에 대해 구단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의 입지도 달라질 전망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1, 2라운드 선발 출전 후 줄곧 벤치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편 울버햄프턴은 스티브 데이비스, 제임스 콜린스 코치 체제로 오는 8일 첼시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