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홀란, 맨체스터 더비도 씹어먹었다

엘링 홀란. 연합뉴스
맨체스터 더비의 주연 배우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었다.

홀란은  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맨체스터 시티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6대3으로 완파했다. 전반에만 4골을 퍼부으며 화난 맨유 관중들을 조기 퇴근시켰고, 홀란에 이어 필 포든까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6승2무 승점 20점, 아스널(승점 21점) 뒤를 바짝 쫓았다. 맨유는 4승3패 승점 12점 6위에 머물렀다.

전반 8분 맨시티의 선제골이 터졌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크로스를 포든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홀란의 쇼타임. 홀란은 전반 34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었고, 전반 37분에는 역시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다시 골로 연결했다. 전반 44분에는 포든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스코어는 4대0이 됐다.

맨유가 후반 11분 안토니의 골로 추격을 시작하자 홀란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19분 세르히오 고메스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8경기 만에 3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종전 최단 기간 기록은 마이클 오언의 48경기 3회 해트트릭이었다. 벤치를 지킨 맨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우 3번째 해트트릭을 232번째 경기에서 달성했다.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기도 하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맨시티 선수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1970년 2월 프랜시스 리 이후 처음이다.
 
홀란은 후반 27분 다시 한 번 포든의 골을 도왔다. 3골 2어시스트. 역대 맨체스터 더비 최다 공격 포인트다.

포든 역시 해트트릭을 완성해 맨유에게 악몽을 선물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팀에 두 명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2003년 5월 저메인 페넌트, 로베르 피레(이상 아스널), 2019년 10월 아요제 페레스, 제이미 바디(이상 레스터 시티)에 이은 3번째 기록이다.

맨유는 1930년 9월 허더즈필드 타운전 이후 처음으로 더블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당시 맨유는 0대6으로 패했다.

맨유는 최악의 기록을 피했다. 187번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최다 점수 차로 패할 뻔한 상황에서 앙토니 마르시알이 막판 두 골을 넣었다. 마르시알은 후반 39분, 후반 추가시간(페널티킥) 연속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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