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제주 추자도의 명품 축제인'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3년 만에 성황리에 열렸다.
추자면 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주최‧주관하는 추자도 참굴비 축제는 2008년부터 해마다 개최되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수산축제다.
지난 1일 밤 7시 추자항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 개막식'에는 오영훈 지사, 김승준 제주도의회 의원, 황상일 추자면 축제 추진위원회장, 김진성 추자면장, 강원복 추자면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추자도민 및 어업인, 도민‧관광객 등 5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올해는 '특별한 보통날의 일탈! 추자도 참굴비대축제 탐험'이라는 주제로 참굴비 시식회, 굴비 엮기, 그물 엮기, 가족 낚시대회, 맨손고기잡이, 추자 올레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추자도의 최고 특산물인 참굴비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어민들의 안전조업과 풍어 만선을 기원하는 잔치다.
참굴비 대축제에는 참굴비 외에도 추자도 주요 특산물인 삼치, 소라, 홍합, 해조류 등 다양한 청정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오영훈 지사는 추자면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추자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자면 주민 의료복지 증진 ▲추자도민 여객선 비용 지원 등 추자도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오 지사는 "추자면 주민들이 병원에 가려면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시로 나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는 제주의료원에서 직접 추자도를 방문해 주민들이 추자도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추자면 주민에 한해 1,00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추자면 주민들이 제주시와 추자도를 편리하게 왕래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은 민속보존회 길트기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수여식,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식, 개막선언과 함께 어선 출항을 알리는 돛대 거양식, 출항 어선의 안전조업과 풍어 만선을 기원하는 어선 퍼레이드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