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푸른나무, '방과후 학교' 등 우크라이나 난민 중장기 지원



[앵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7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가 절실한 시점인데요.

기독NGO 국제푸른나무가 우크라이나 난민 아동을 위한 '방과후 학교' 등 중장기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기독NGO 국제푸른나무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기 위한 중장기 지원 프로젝트에 나섭니다.

국제푸른나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부터 긴급 구호활동과 쉘터 지원 사역 등 다양한 난민 지원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엔 CCM 사역자 송정미 사모와 프레이즈개더링 아티스트들과 함께 유럽 각지로 흩어진 난민들을 직접 찾아 위로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국제푸른나무의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캠페인 포스터.

국제푸른나무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일자리 찾기와 교육 문제 등 난민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커지자,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쟁의 폭력과 가족과의 이별 등을 겪은 난민들의 심리 정서 지원에 더욱 집중하며, 특히 아동들이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경석 목사 / 국제푸른나무 사무총장]
"이제 긴급 구호에서 난민들이 도시에 잘 정착하고, 또 전쟁 이후에는 다시 돌아가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그런 밑거름을 쌓는 일에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먹을 것과 육체적인 그런 안식을 줄 수 있는 필요들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영적인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국제푸른나무는 10월 4일부터 일주일동안 폴란드 바르샤바 난민캠프에서 '아트-플레이' 캠프를 개최합니다.

임마누엘 한인교회와 기독작가 이승애 씨와 함께 미술과 음악, 체육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난민 아동들의 정서 회복을 돕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 엑스포에 마련된 난민캠프를 찾아 연주회를 연 프레이즈 개더링.

캠프 후엔 '방과 후 학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총동원령으로 인해 어머니와 자녀만 피란길에 오른 상황에서 어머니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위해선 아동 돌봄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 학용품과 여성용품,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방한용품 등도 계속해서 지원합니다.

[이경석 목사 / 국제푸른나무 사무총장]
"장기적으로 이들을 돌보기 위한 손길이 부족합니다. 부모님들이 일할 수 있는 그런 시간적인 상황들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 일자리와 함께 돌봄의 공간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그런 센터를 운영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우리교회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콘서트'. 색소포니스트 심삼종 교수와 CCM아티스트 송정미, 바리톤 김성결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편, 국제푸른나무의 이런 사역들은 특별히 각 지역 한인 교회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습니다.

국제푸른나무는 "교회와의 협력 속에서 복음의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지고 있다"며 "최근엔 난민캠프에서 자발적인 예배가 열리는 등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난민들의 낙담도 커지는 상황 속에서 작은 관심과 지원이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며 재능 기부와 단기 선교 봉사팀 활동 등 한국교회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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