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 화성시 한 약품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0대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5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2분쯤 화성시 향남읍 소재 5층짜리 약품공장 3층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여파로 20대 작업자 A씨가 건물 1층 뒤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1명이 중상, 14명이 경상을 입는 등 15명이 다쳤다.
불이 난 곳은 화학약품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아세톤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은 밖에서도 내부가 들여다 보일 만큼 외벽 대부분이 파손됐고,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2층과 3층은 모두 불에 탔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오후 2시 4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원 140여명, 펌프차 등 장비 60여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6시 22분쯤 모든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공장 안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