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목회자 축구대회 개최

예장통합총회 등 12개 교단 참여
코로나 19로 3년 만에 대회 재개
올해 우승은 예장백석총회가 차지

파주시 목회자들이 초교파로 모여 축구를 통해 친목을 다졌다.
[앵커]

이제 완연한 가을이죠. 이런 날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파주시 목회자들이 초교파로 모여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교제를 나눴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힘찬 슛이 시원하게 골망을 가릅니다.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을 넣지 못해 안타까운 함성도 터져 나옵니다. 때로는 실수가 나오기도 하지만 서로를 원망하지 않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목회자들은 오늘 하루만큼 목회로 인한 중압감을 내려놓고, 축구로 하나가 됐습니다.

파주시목회자축구선교회는 매년 축구대회를 개최해왔는데, 지난 3년 동안은 코로나 19로 인해 대회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오랜 만에 축구장에서 만난 목회자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김현곤 목사 / 파주 대원교회
"교단을 넘어서 귀한 교제가 되고 있고 또 오늘같이 이런 큰 행사를 통해서 못 뵙던 분들도 뵐 수 있어서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파주시기독교총연합회와 파주시목회자축구선교회가 마련한 교단별 목회자 축구대회에는 예장통합총회와 예장합동총회, 기성총회 등 모두 12개 교단이 참석했습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파주시기독교연합회 총회장 고청봉 목사는 축구를 통해 파주시 목회자와 교회가 하나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청봉 목사 / 파주영광교회
"우리 목회자들 건강하고 파주에 있는 목회자들 함께 모여서 연합하고 그래서 새 힘을 얻어서 목회를 잘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이 대회를 마련했습니다."

파주시 목회자들은 교단에 상관없이 일주일에 두 번씩 모여 축구로 교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교회주의가 극심한 한국교회에서 다른 교단 목회자들과 운동하고 교제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원달 목사 / 파주시목회자축구선교회 회장
"평소에 저희들이 각 교단별로 초교파적으로 모여 우의도 다지고 또 연합도 하고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 목사님들 다치지 마시고 또 행복한 목회가 되시고 목양지마다 기름지면 좋겠습니다."

한편 올해 대회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우승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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