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들어 강원도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올해 설악산(1708m)의 첫 단풍이 29일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일 빠르고, 평년에 비해서는 1일 늦은 수준이다.
단풍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은 80% 가량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단풍 절정은 일반적으로 단풍 시작 약 20일 이후에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단풍은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하는데, 특히 9월 중·하순의 평균 최저기온에 따라 시기가 달라진다.
기상청은 전국 유명산들의 최신 단풍정보를 날씨누리에 제공하고 있다. 단풍 전, 단풍, 단풍 종료가 관측될 때마다 사진을 촬영해 제공함으로써 단풍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오는 30일에는 설악산 대청봉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첫 단풍 영상을 '강원도 국립공원 단풍실황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박훈 강원지방기상청장은 "설악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됐다"며 "단풍실황 확인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단풍 여행을 즐기기실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