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6연패에 도전 중인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자신을 향한 팬들의 질타에 대해 자신의 탓을 강조하며 남은 경기를 꼭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 김독은 28일 오후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취재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단 미팅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한 팀으로 뭉쳐서 남은 5경기를 치를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승점61)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66)와 4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두고 순위 싸움을 펼치는 중이다. 지난 8월 승점 차를 3까지 좁혔지만 연이은 부진으로 다시 10으로 늘어난 바 있다.
일부 팬들은 전북이 부진할 때면 경기 때 김 감독을 비판하는 플래카드를 걸며 변화를 촉구했다. 김 감독도 팬들과 직접 대화하며 반등할 것을 약속했다.
다시 원팀이 된 전북은 최근 6경기 무패(3승3무) 행진으로 울산과 격차를 다시 승점 5까지 좁혔다. 마지막 5경기를 앞두고 전북은 역전 우승에 희망을 걸었다.
김 감독은 팬들의 질타에 대해 "물론 마음은 안 좋지만, 그건 모두 감독의 책임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쳐서 제가 비난받는 것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며 "그런 부분을 이겨내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팬들에게 다시 사랑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은 오는 1일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 파이널A 첫 경기를 치른다. 5일 울산과 FA컵 준결승으로 한차례 더비를 치른 뒤 8일 35라운드에서 재차 울산과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