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과 순천·여수·고흥에 걸쳐 있는 여자만(汝自湾)을 '국가 갯벌 해양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보성군은 전라남도와 역점으로 추진 중인 '국가 갯벌 해양정원' 조성, 기본 계획 용역이 27일 전남도청 9층 서재필실에서 열린 최종 보고회를 통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갯벌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연구와 함께 갯벌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관찰대 설치 사업 등을 추가 반영토록 요청했다.
'여자만 국가 갯벌 해양정원' 조성은 전라남도에서 추진하는 2185억 원 규모의 국가 예비 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2024년부터 5년간 추진할 예정이다.
추진전략 3대 목표는 건강한 갯벌·바다, 생태문화 힐링거점, 지역상생·발전이다.
세부사업은 갯벌습지정원센터, 블루카본생태학교, 갯벌보전·생태탐방로 등 13개의 단위사업으로 이뤄졌다.
'국가해양정원' 사업은 현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이며, 가로림만 해양정원, 호미반도 해양정원 사업이 현재 예비타당성 신청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보성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2018년부터 여자만 국가 갯벌 해양정원 조성 마스터플랜을 계획하고, 2020년에는 순천시와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 최종 보고회에는 김철우 보성군수와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참석했다.
김 군수는 "이 사업으로 4개 시군(보성·순천·여수·고흥)을 품은 여자만의 갯벌환경·생태 복원과 수산자원 회복을 통해 주민소득 증대 및 정주여건 개선으로 해양보전과 관광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