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 국제 골프 인프라를 조성하고 골프 대회 유치, 동계 스포츠 종합 파크 단지 조성 등을 통해 세계적인 골프 관광도시로 거듭나자는 제안이 나왔다.
28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송하진 의원은 전날 제223회 정례회 10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송 의원은 "관광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스포츠산업으로 골프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며 "골프에 최적화된 기후와 접근성, 숙박 편의 등 요건이 갖춰졌기에 연간 수많은 관광객이 여수를 찾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골프협회에서 추진 중인 골프 국가대표 훈련원 18홀 골프장과 학생대회장 및 국제대회장 18홀을 여수에 유치한다면 여수시가 국제 골프 메카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골프 학생대회와 국제대회를 유치할 경우 연간 20만 명이 여수를 방문해 1,5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축구나 야구팀의 경제 유발 효과보다 3~4배 많은 수치이다.
송 의원은 "대한골프협회가 훈련원 및 국제대회장 입지 조사에서 여수시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제1후보지로 택하고 추진하고 있다"면서 "여수시체육회와 전라남도골프협회, 여수시골프협회가 협의체를 구성해 여수를 골프 프로선수들의 스포츠 종합 동계 훈련의 최적지로 조성해 여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