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하는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가 카메룬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으로 상대를 울렸다. 한국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1 대 0으로 이겼다.
김진수는 지난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이번에도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포백을 유지하면서 카메룬의 공격을 막았다.
올해 K리그에서 2골 3도움으로 활약 중인 김진수의 공격 본능도 멈추지 않았다. 전반 33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공을 올리자 김진수가 재빠르게 달려들어 머리를 맞혔다.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지만 기습적인 공격 카드였다.
전반 35분 손흥민의 선제골도 김진수가 만들었다. 오버래핑을 하던 김진수는 황희찬이 내준 공을 잡은 뒤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파고들며 왼발 슛을 날렸다. 카메룬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는 펀칭으로 공을 쳐 냈지만 골문 앞에 있던 손흥민이 놓치지 않고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카메룬은 김진수가 있는 왼쪽을 뚫어보려고 여러 차례 공을 붙였다. 그러나 김진수가 안정적으로 공을 걷어냈다. 후반 22분 상대의 역습 때는 몸을 날리는 태클로 위기를 막았다.
김진수는 경기 종료 때까지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경기를 도왔다. 결국 한국은 해외파가 총 출동한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은 1 대 0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