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오'(감독 박규태)가 지난 23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이후 상영 횟수의 절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태국 영화 '러브 데스티니',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를 제치고 3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육사오'는 지난 25일까지 누적 관객 30만명, 박스오피스 매출은 115만 달러(한화 약 16억 4300만원)로, 이는 베트남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중 개봉 주 최고 스코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
'육사오'의 베트남 배급을 맡은 CJ HK 엔터테인먼트 정태선 법인장은 "'육사오'의 큰 웃음과 감동 코드가 베트남 정서에도 잘 맞은 점이 베트남 배급의 성공 포인트"라고 밝혔다.
'육사오'는 베트남에 이어 오는 30일 대만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 간의 코믹 접선극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