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위 모두 덜미' 프로당구 전반기 우승팀 향방 오리무중

27일 프로당구 팀 리그 3라운드 첫 날 하나카드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크라운해태 다비드 마르티네스. PBA

올 시즌 프로당구(PBA) 팀 리그 전반기 우승은 과연 어느 팀이 차지할까. 전기 리그 마지막 3라운드 첫날 선두권 팀들이 일격을 당했다.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은 26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2-23'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았다. 각각 크라운해태와 휴온스에 덜미를 잡혔다.

2라운드까지 1위를 달린 하나카드는 이날 크라운해태에 세트 스코어 2 대 4로 졌다. 최근 5연승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여전히 10승 5패로 1위를 유지했다.

크라운해태는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활약이 빛났다. 세트 스코어 1 대 2로 뒤진 4세트 강지은과 나선 혼합 복식에서 첫 이닝에서 9점, 전 득점을 합작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5세트 남자 단식에서도 마르티네스는 대체 선수로 혜성처럼 나타난 이상대를 11 대 9로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크라운해태는 백민주가 김가영과 여자 단식 6세트에서 9 대 7로 이겨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크라운해태는 3연패를 끊었다. 8승 7패가 된 크라운해태는 블루원리조트, 웰컴저축은행 등과 공동 2위를 형성했다.

단독 2위였던 웰컴저축은행도 휴온스에 3 대 4로 졌다.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이 1세트 남자 복식과 5세트 남자 단식을 따내며 활약했지만 막판 6, 7세트 남녀 단식에서 김혜은, 한지승이 각각 최혜미, 고상운에 잡히면서 역전패했다.

SK렌터카는 주장 강동궁의 코로나19 공백에도 NH농협카드를 제압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SK렌터카는 휴온스와 공동 7위(6승 9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공동 2위 그룹과 2경기 차로 막판 역전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NH농협카드는 블루원리조트에 패배를 안은 TS샴푸∙푸라닭과 공동 5위(7승 8패)가 됐다.

27일에는 크라운해태-웰컴저축은행, 하나카드-TS샴푸∙푸라닭, 휴온스-SK렌터카, 블루원리조트-NH농협카드의 경기가 펼쳐진다. 팀 리그 3라운드는 오는 10월 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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