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만 4168명 '77일 만에 최소'…사망 33명

지난 주 이어 2주 연속 '월요일 1만 명대'…위중증 11명 늘어 427명

코로나19 재유행의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명대로 77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사진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26일 오전 마스크를 벗고 출근하는 시민의 모습. 류영주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의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는 1만 명대로 77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4168명 늘어 총 2463만 429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사흘째 2만 명대를 유지한 전날(2만 5792명)보다 1만 1624명 줄었다.
 
주 초반은 진단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감하긴 하나, 월요일 발표기준으로 놓고 봐도 확연히 적은 수치다. 6차유행 초기인 지난 7월 11일(1만 2672명) 이후 가장 낮았다.
 
1주일 전 월요일(19일·1만 9389명)에 비해 5221명 적고, 2주 전(12일·3만 6920명)과 비교하면 2만 2752명이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를 밀어낼 만큼 위협적인 새 변이가 출현하지 않는 이상 지금의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당수 국민이 자연감염으로 항체를 얻은 가운데 백신과 먹는치료제 등 대응수단이 확보된 점 등을 들어 이날부터 실외마스크 착용의무도 완전히 풀었다.
 
다만, 앞서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인플루엔자(계절독감)와 코로나19의 동시유행이 유력한 상황에서 고위험군 보호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다.
 
인공호흡기 또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11명이 늘어 42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500명 밑으로 떨어진 위중증 환자는 23일 399명까지 내려갔다가 24일 418명→25일 416명 등 400명대로 반등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의 88.1%(375명)는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50대 환자도 7.26%(31명)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전날 하루 동안 숨진 확진자는 33명으로 직전일보다 40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8246명으로 치명률은 0.11%다. 신규 사망자는 50대 1명을 제외한 전원이 60세 이상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1만 3948명, 해외유입이 220명이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2332명 △부산 461명 △대구 835명 △인천 866명 △광주 463명 △대전 398명 △울산 211명 △세종 132명 △경기 4153명 △강원 535명 △충북 462명 △충남 572명 △전북 441명 △전남 442명 △경북 770명 △경남 726명 △제주 149명 등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35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185명이다.
 
이날 기준 자택에서 격리 중인 재택치료 환자는 18만 1935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4차접종을 받은 대상자는 총 741만 4114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16.7%로 대상자의 37.6%가 접종을 마쳤다.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은 대상자의 48.5%(598만 7761명)가 4차접종을 받았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진단검사는 총 3만 4926건으로 직전일(3만 8790건)보다 3864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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