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영화배우 곽도원(49‧본명 곽병규)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곽도원을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5시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어음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SUV차량을 몬 혐의다.
'도로 한가운데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 안에서 잠을 자는 그를 깨워 음주 측정을 했다. 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이었다.
곽도원의 차가 멈춰선 곳은 왕복 2차로 중 한 차로로 하마터면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까지 차를 운전해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곽도원이 음주 상태로 대략 10㎞가량 차를 몬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단순 음주운전으로 보고 조만간 그를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1992년에 데뷔한 곽도원은 영화 '국제수사(2020)' '강철비2:정상회담(2020)' '남산의 부장들(2020)' '아수라(2016)' 등에 출연했다. 특히 '변호인(2013)'으로 천만관객 배우이기도 하다.
제주에 이주해 살고 있는 그는 지난 2018년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