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해외 순방과 관련해 미국·일본 등과 주요 현안 해결 및 신뢰를 구축했고,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를 강화하는 등 순방 성과를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주요 성과' 보도자료를 통해 △美·日·獨 정상과의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 해결 및 신뢰 구축 도모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 강화'라는 대외정책 핵심기조 각인 △'세일즈외교' 본격화: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투자 유치 △핵심 광물 및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과학기술과 미래성장산업의 협력 기반 구축 등을 성과로 소개했다.
먼저 한미 정상은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 금융 안정화 협력(유동성 공급장치 포함), 대북 확장 억제 관련 정상 차원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관련 후속 논의는 한미 NSC(한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미국 국가안보회의)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일본 정상과는 2년 9개월 만에 만나 양국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고, 향후 외교 당국 간 협의를 가속화하면서 정상 차원의 지속적인 소통을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독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공급망 교란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또 윤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변환기 국제 문제 해법으로 자유와 연대를 제시하고, 에너지·기후·보건위기·디지털격차 등 주요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기여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이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고 찰세 3세 국왕과의 환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 회담 등을 한 사실을 강조하며 "자유세계와의 연대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세일즈 외교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의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11.5억불(한화 약 1조 6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2002년 이후 대통령 순방 시 유치한 시고 금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미국 벤쳐캐피탈 3개사와 2.2억불(약 3,130억원) 규모의 '한미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에 관한 MOU를 체결했으며, 40여 개 우수 스타트업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어 총 1억불(약 1,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예상된다"며 "한미 기업간 1:1 수출 상담도 진행해 600만불(약 85억원) 이상의 수출계약이 기대된다"고 했다.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와 관련해서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R&D센터 투자 유치로 글로벌 빅포(BIG4) 반도체 장비업체의 한국 내 공급망을 완성했다"며 "AMAT는 지난 7월 산업부-경기도와 투자의향 MOU를 체결한 바 있고, 이번 순방을 통해 실제 투자신고로 이어지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한-캐나다 기업·기관 간 4건의 핵심 광물 협력 MOU를 체결했고, 양국 정부간 핵심 광물·공급망 협력 MOU도 빠른 시일 내에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과학기술과 미래성장선업의 협력 기반 구축과 관련해서는 "세계적 AI 허브인 캐나다 토론토 방문을 계기로 한-캐나다 '인공지능 연구개발 협력 MOU'를 체결해 공동 R&D, 인력교류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한-캐나다 간의 첨단기술 협력 강화를 위해 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NRC) 간 공동 R&D 협력 MOU도 체결했다"고 알렸다.
이어 "앞으로 '세계한인과학기술인 학술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여 한인과학자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해외 우수 과학자의 국내 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