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5일 북한 미사일 도발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번 도발이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라는 것에 주목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25일) 오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했고 국가안보실은 관련 사항을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해 합참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임을 규탄"하고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참석자들이 "이번 도발이 지난 9월 8일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하고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로널드 레이건 항모 강습단과 함께 오는 26~29일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겸 안보실 1차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