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23일 올해 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한 결과 집행부가 제출한 2670억 원 중 40억 원을 삭감한 2630억 원을 통과시켰다.
예결위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의 심사 활동을 통해 총 6건의 사업 예산 중 40억 원가량을 삭감했다.
시의회는 예결위를 통과한 추경 예산안을 오는 28일 제395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추경 세출예산안 중 삭감된 항목은 한옥마을 인형극장 건립, 전북 임진왜란사 정리 및 학술총서 간행사업, 장동 화물차 공영차고지 건설지원 사업, 전기버스 구매지원 사업, 하수관리 BTL 사업운영 민간위탁금, 진드기매개 감영병 예방관리 등 6개 사업이다.
예결위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추진 의사를 밝힌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필요한 야구장 철거와 관련해 야구장을 철거하면서 바로 부지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공원시설물과 시설 유지 관리에 대한 증액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비는 철저한 정산과 함께 문제점 발생 시 적극 환수 조치하라는 권고사항을 내놓았다.
최주만 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올해 2회 추경안 심사는 초선 의원들의 열정 속에 어느 해보다 면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주시의회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혈세가 쓰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