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이상 외환 거래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이 우리은행 전 지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2일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는 전날 서울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 것에 이어 조사 중이던 전 지점장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해 차익을 벌어들인 뒤 은행에 허위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식으로 약 4천억원의 외환을 해외로 송금한 일당을 구속 기소하면서 이 거래가 우리은행을 통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A씨가 이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대구지검은 이들 외에도 수 천억원의 외환을 해외로 불법 유출한 혐의로 3명을 구속한 바 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서도 범행을 공모한 중국계 한국인 1명을 추가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