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6월까지 세계 최대 공예·디자인 박물관인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V&A박물관)'에서 K-테크 발전사를 알린다고 22일 밝혔다. V&A박물관은 빅토리아(Victoria) 여왕과 부군 알버트(Albert) 공의 이름을 따서 1852년에 설립됐다.
V&A박물관은 향후 9개월 간 한국의 산업 발전 역사와 한류 콘텐츠를 조명하는 '한류! 코리안 웨이브'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해외 주요 박물관에서 한국의 역사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한류를 포괄적으로 짚어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엔 국내 최초 화장품 '럭키크림'과 금성사(현 LG전자)의 국내 최초 라디오 'A-501' 제품 등이 공개된다. 이외 궁중 한방 화장품 '후', 'LG 프라엘 LED 마스크' 등을 전시하고, 1956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락희화학 공업사의 '럭키치약·비누' 광고인 '럭키춘향편'도 선보일 예정이다.
LG는 '강남 스타일'을 비롯한 K-POP 뮤직비디오, '기생충', '오징어 게임'과 같은 영화 및 드라마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들을 소개하기 위해 K-테크의 위상을 이끌어가고 있는 LG만의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도 지원한다.
65형부터 83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올레드 TV와 대형 LED 사이니지(4.8m x 2.7m)로 다채롭고 역동적인 한류 콘텐츠를 더욱 선명하고 몰입감 높은 화질로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55형 투명 OLED로 구현한 가상의 창문을 통해 콘텐츠를 입체적으로 연출해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시 제품들은 1950~1960년대 근대 산업의 태동기를 거쳐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K-테크를 이끌어온 LG의 대표적인 혁신 제품"이라며 "V&A박물관 측이 직접 선정해 전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