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당구 차세대 3쿠션 여왕으로 꼽히는 한지은(21·성남당구연맹)이 세계선수권에서 4강에 진출했다.
한지은은 21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헤이르휘호바르트에서 열린 '2022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카리나 예텐(네덜란드)을 눌렀다. 27이닝 만에 30 대 20, 이닝 평균 1.11점으로 낙승을 거뒀다.
여자 3쿠션 세계 랭킹 21위인 한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했다. 대회 E조에 편성된 한지은은 세계 9위 제이미 뷰렌스(벨기에), 57위 솔다드 고메즈(콜롬비아)와 조별 리그에서 당당히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지은은 16강전에서 세계 19위의 마갈리 디클린더(프랑스)를 제압했다. 38이닝까지 치른 장기 레이스에서 30 대 21로 이겼다. 그러더니 8강에서 세계 11위의 예텐까지 제압한 것이다.
4강전은 한일전 매치가 성사됐다. 한지은은 니시모토 유코(일본)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유코는 세계 14위로 34위인 이신영(충남당구연맹)을 16강전에서 눌렀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와 43위 노리코 후카오(일본)이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13개 국가 24명 선수가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