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K-장녀' 이하나가 명랑 가족극에 불시착하면

배우 이하나와 임주환. KBS 제공
K-장녀와 K-장남이 만나 명랑한 가족 드라마가 탄생했다.

21일 온라인 생중계 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에는 박만영 PD, 배우 이하나, 임주환, 이경진, 송승환, 장미희, 김승수, 왕빛나, 이태성, 김소은, 문예원, 이유진 등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는 아름다워' 후속으로 방송되는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K-장녀로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큰딸, 연예계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 두 사람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그린다.

10년 만에 KBS에 돌아온 이하나는 많은 것을 희생하며 자란 모범생 의사 K-장녀 김태주 역을 맡아 특유의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연기를 펼친다. 

그는 "KBS 주말드라마에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다. 내공과 연륜이 깊은 최고의 제작진이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태주는 장녀로서의 책임감과 가족에 대한 희생이 깊게 내재된 친구라 대사와 행동 하나 하나에서 진정성 있게 체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장기간 촬영인데 당당한 태주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체력도 단련했다"고 밝혔다.

집필을 맡은 김인영 작가와는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작업이라 소감이 남달랐다. 희생만 있는 K-장녀가 아니라 할 말은 똑부러지게 하고, 자기 중심을 지켜내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이하나는 "시장에서 '태주'라고 불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작가님과 함께 한 전작들이 운이 좋게 성과를 거뒀고. 이번이 네 번째 작품인만큼 '케미'와 매력, 재미를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 작가님께서 큰 역할을 맡겨주셔서 감사히 임하고 있고 글에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도록 정신을 잘 붙들어 매고 있다. 결과는 시청자분들의 사랑에 맡기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임주환은 톱스타이자 양지의 K-장남 이상준 역을 맡아 이하나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임주환은 "KBS 주말드라마 러브콜을 무시할 수 없었다. 전작들에서 사람을 다치게 하는 '빌런' 역할을 하다가 감독님과 작가님이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함에 열심히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톱스타였던 적이 없어서 굉장히 어색하다. 집 세트도 넓어서 만보를 걷겠더라. 적응 중"이라며 "주변에서는 재밌게 봐주고 있다. 내게 이런 모습이 있을 줄 몰랐다, 그만 만나자고 하더라. 할 때는 몰랐지만 하고 나서의 결과에 큰 만족감을 갖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KBS 제공
연출을 맡은 박만영 PD는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관전 포인트로 '속 편하면서 공감 가능한' 가족 드라마를 꼽았다.

박 PD는 "작품을 만들면서 늘 명심하는 건 (시청자들) 속이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드는 것"이라며 "드라마가 다른 세상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하는데 우리 주변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을 충실하게, 공감할 수 있게 보여주자는 생각이다. 눈에 확 띄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사랑의 설렘,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모두가 행복해지는 이야기다. 화가 나고, 뒤처지고, 우울할 때 다독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24일 밤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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