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지역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공정 차질로 2차 피해를 입는 협력업체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21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동해안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특별자금은 지자체 등으로부터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은 오는 10월 31일까지 금융기관에 신청을 하면 업체당 5억 원이내 1년 만기로 지원해 준다. 전체 지원규모는 500억 원이다.
특히, 태풍으로 직접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서 지원 대상을 포스코의 생산공정 장상화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자금 지원대상에 추가했다.
대상은 최근 2년간 포스코에 납품 또는 용역을 제공한 실정이 있는 업체 가운데 포스코 공정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다.
한국은행 측은 특별자금이 1.25%로 은행에 제공되는 만큼, 지역 기업의 은행 평균 대출 금리 4%대에 비해 0.5%가량의 금리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이윤성 포항본부장은 "추가 피해상황, 대상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 등을 점검해 필요시 추가로 특별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