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를 비롯해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5개 광역시도가 장거리 트레일 조성에 나선다.
경북도는 21일 대전에서 산림청, 4개 광역시도와 함께 장거리 '동서트레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849km의 동해에서 서해까지 한반도를 횡단하는 숲길이다. 특히 울진 금강소나무림과 태안 안면소나무림을 연결한다는 의미가 있다.
트레일 경북 구간은 275km로 전체 구간의 32%를 차지해 대상 시도에서 가장 긴 구간이며, 국유림 비율(28%)이 높아 산림청과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번 트레일은 국민의 백패킹 수요를 반영해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 구간은 금강소나무숲길, 낙동정맥 트레일, 외씨버선길, 속리산둘레길 등 기존 숲길과 중첩되는 구간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동쪽 시작점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해안 경관도 수려한 울진 망양정 구간은 기업의 사회적 참여(ESG) 기금이 투입되며, 이달 28일 첫 삽을 뜨는 착수 행사도 이곳에서 열린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정부와 시도가 함께 추진하는 동서트레일은 산림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숲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