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중국 뤄양(낙양, 洛阳)시가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등 4차산업에서 상호협력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기정 시장은 20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한중수교 30주년과 뤄양시 우호교류도시 협력 체결 10주년을 맞아 중국 허난성 뤄양시 쉬이센(徐衣显) 시장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강 시장은 "시와 뤄양시의 우호협력도시 10주년이 되는 우정의 해이다"며 "두 도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지속했고,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서로 물자를 지원할 만큼 어려울 때 돕는 진정한 친구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광주시는 인공지능(AI)산업과 반도체·배터리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산업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며 "뤄양시는 천연자원이 많고 광주시는 인공지능 등 관련 인력이 풍부한 만큼 인공지능과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4차산업과 문화·관광·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를 확대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자"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뤄양시 광주사무소 설치를 비롯해 항공기 운항을 제안하고 쉬이센 시장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이에 쉬이센 시장은 "항공기 운항 제안을 열렬히 환영하며 두 도시가 이를 계기로 더욱 가까워지도록 구체적인 실무 논의는 향후 계속 이어가자"며 "문화·관광·교육 등 교류는 물론 산업 방면에서도 활발하고 내실 있는 교류를 펼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쉬이센 시장은 또 "광주광역시와 뤄양시는 코로나19로 한창 어려울 때 서로 방역물품을 지원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한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올해 교류 10주년을 기점으로 두 도시가 이어 온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 새로운 장을 펼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시와 뤄양시는 2012년부터 경제·문화·관광·의료미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 협력관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두 도시가 어려움을 겪던 2020년 5월 구호물품을 상호 지원하며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
뤄양시는 황하문명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국무원이 최초로 공포한 역사문화도시다. 또 모란꽃문화축제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특히 중국 내에서도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매우 역동적인 도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