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내년 하반기까지 경주하늘마루의 화장로 2기를 증설한다.
이번 증설은 코로나19 재유행 등 비상상황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뤄진다.
경주시는 '화장로 2기 증설 및 수골시스템 개선사업'에 국비 18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쯤 공사에 들어간다.
사업이 마무리돼 화장로가 7기에서 9기로 확충되면 가동률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자체 화장장이 없는 영천시와 경산시 등에서 온 유족들은 화장을 위해 부득이하게 4일장을 치르는 등 유족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경우 화장건수가 3123건이었지만 2020년에는 3945건, 지난해는 3656건 등으로 2019년 대비 각각 26.32%, 17.06% 증가했다.
경주시는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고효율 친환경 대형화장로 사업에도 선정돼 화장로 1기는 신장 2m까지 수습할 수 있는 설비로 개선한다.
현재 용역 업체를 선정해 설계 중에 있으며 내년 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골시스템 개선공사로 화장시간 단축 및 화장로 7기에서 9기로 증설해 급증하는 관내·외 화장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