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창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사무처가 공무원들의 쉬는 공간이 아닌 일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시의회 조직·정책·공간 등 의정 전반에 걸쳐 혁신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20일 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9대 의회 원 구성을 마무리한 후 시의회가 9월부터 의정 혁신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시민에게 신뢰받고 일 잘하는 선진 의회 구현'을 목표로 조직과 인사, 제도와 정책, 의회 공간 운용 등 의회 운영 전반에 걸친 대대적 혁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자치권이 더 강화하는 자치분권 2.0 시대를 맞아 시민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고 전국에서 제일가는 혁신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강도 높은 혁신 작업을 9대 의회가 출범한 이 시기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혁신 작업을 위해 시의회는 우선 의회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의정 혁신 추진단'을 발족하고 사무처 내 부서장을 추진위원으로 실무 직원을 추진단원으로 하고, 지방자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구성·운영하는 의정 혁신 추진 체계 정비를 완료했다.
의정 혁신 전략 추진 절차는 외부 전문가 토론과 내부 구성원 논의, 혁신 과제 도출, 혁신 과제별 세부 실행방안 수립, 의정 혁신 종합계획안 검증 토론을 거쳐 확정·시행하는 순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 14일에는 지방자치 전문가인 김필두 박사를 초청해 의정 혁신방안 토론을 개최했고 20일에는 사무처 조직개편안 착수 관련 직원 난상 토론회도 연다.
정무창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일부 공무원은 의회 사무처가 쉬는 공간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개선해 일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더 낮은 문턱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발전 대안을 선도적이고 창의적으로 제시해 시의회가 광주 발전을 이끄는 또 하나의 강력한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고 의정 혁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남언 시의회 사무처장은 "오는 10월 말까지 사무처 조직과 공간 등 의정 혁신 과제별 방안을 마련해 의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하고 시민도 더 용이하게 공간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