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우리나라를 스쳐지나간 제14호 태풍 '난마돌'로 인해 경북에서는 농작물 464ha가 피해를 입었다.
경상북도는 태풍이 몰고 온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5m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포항과 경주, 영덕 3개 시·군에서 농작물 464ha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시군별로는 포항지역 피해가 337ha로 가장 많고, 경주 75ha, 영덕 52ha순이다.
농작물별로는 벼 쓰러짐 피해가 420ha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밭작물도 4ha에서도 쓰러짐 피해가 발생했다.
또 사과 33ha와 배 6ha, 기타 1ha 등 40ha에서는 낙과 피해도 확인됐다.
다행히 수리시설이나 축산분야에서는 20일 오전 9시까지 별다른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경북도는 농작물 태풍 피해의 경우 시·군당 피해면적이 50ha 이상이면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포항과 경주, 영덕 모두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태풍으로 포항과 경주, 울릉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울릉지역은 아직 완전 복구되지 않았다.
또 가로수 넘어짐 5건, 유리창 파손 3건의 피해도 확인됐다.
하지만 공공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추가 피해 조사를 하루 빨리 마무리하고 인력을 투입해 조속한 피해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