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로 달려온 손흥민, 찰칵 세리머니에 요청에 "골 넣을 때만"

   
19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0)이 19일 한국 귀국 후 곧바로 축구대표팀이 훈련 중인 파주 NFC로 달려왔다.
   
9월 국내에서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9일 오후 파주 NFC로 선수들을 소집했다. 명단에 오른 26명의 선수 중 20명은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입소를 완료했다.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은 아직이었다. 손흥민은 전날 새벽(한국 시간) 소속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를 치렀고 이날 오후 늦게 입소할 예정이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된 훈련, 약 250명의 팬들은 훈련에 나선 선수들을 응원했다.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박수로 격려를 보냈다.
   
훈련이 끝나갈 때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20일 훈련부터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NFC를 찾은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지난 6월 오픈 트레이닝 당시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손흥민이 등장하자 팬들의 카메라도 바빠졌다. 손흥민을 향해 연거푸 사진을 찍었다. 오후 6시 10분, 공식 훈련이 끝나고 대표팀 선수들은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숙소로 돌아갔다. 손흥민도 가장 마지막으로 뒤따랐고 웃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레스터 시티 전에서 해트트릭을 한 것을 축하하자 손흥민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요청하는 것에는 "골을 넣을 때만 하는 것"이라며 정중히 거절했다.
   
벤투호는 오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11월 열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해외파가 모두 나서는 마지막 평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11월 초 국내에서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뒤 카타르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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