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등 해외파 컨디션 챙긴 벤투 감독 "회복할 시간 늘었다"

토트넘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이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유럽 리그에서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합류하는 해외파 선수들에게 "회복할 시간이 늘었다"고 밝혔다.
   
벤투호는 오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과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지난 13일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이강인(마요르카) 등 해외파 선수 등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이재성을 포함한 20명은 19일 NFC로 입소했다. 이날 오후 귀국한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등 남은 해외파 선수들은 19일 늦은 오후와 20일에 걸쳐 대표팀에 합류한다.
   
벤투 감독은 소집 후 취재진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금요일, 화요일 경기다. 보통 저희가 진행했던 경기와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 경기한 선수들, 내일 도착할 해외파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을 조금 더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속해 우루과이(11월24일), 가나(11월28일), 포르투갈(12월3일)과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회를 앞두고 이번 소집은 해외파를 모두 불러 훈련하는 마지막 일정이다. 11월 초 국내에서 한차례 더 A매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지만 FIFA가 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닌 만큼 국내파 위주가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1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경기 만에 첫 골이자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에 대해 "선수들에게 좋은 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시즌 초반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는 벤투 감독은 "득점이 없었다고 해서 플레이를 못 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축구는 득점, 어시스트, 키패스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축구는 그 이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구단에서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저희 대표팀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평가전 활약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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