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태풍의 영향으로 충북지역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강풍 피해 신고는 모두 2건이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제천시 장락동 한 상가 주택 지붕이 강풍에 날려 통째로 떨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바람에 날린 지붕이 인근 전선에 걸리면서 고압선 일부가 끊어졌다.
소방당국과 한국전력공사는 끊긴 전선에 대한 복구 작업 등 긴급 안전조치를 벌였다.
앞서 낮 12시 20분쯤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에서는 가로수가 도로 위로 쓰러졌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안전조치를 했다.
이날 지역별 최대 순간풍속은 증평 14.3㎧, 진천 11.6㎧, 제천 11.4㎧, 청주 11.3㎧, 보은·단양 10.9㎧, 음성 10.2㎧, 괴산 9.4㎧, 충주 8.3㎧, 옥천 8.0㎧, 영동 6.8㎧ 등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도내 곳에 따라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