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데뷔한 조제 알도, '39전' 끝으로 MMA 은퇴 선언

   
조제 알도 자료사진. UFC/게티 이미지 제공

UFC 페더급 레전드 조제 알도(36·브라질)가 18년간의 종합 격투기(MMA) 여정을 마치고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브라질 매체 및 격투기 전문 매체들은 19일(한국 시간) 알도가 UFC와 논의한 끝에 최종 은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알도는 지난달 20일 열린 UFC 278에 출전해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에게 3라운드 승부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알도는 2004년 8월 브라질의 EFC로 데뷔한 베테랑 파이터다. 데뷔전에서 경기 시작 18초 만에 마리오 비고라(브라질)를 헤드킥으로 KO 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프로 데뷔 후 7연승을 달린 알도는 2005년 11월 루시아노 아즈베두(브라질)에게 단 한 차례만 패했다.
   
UFC 입성 전까지 알도는 11연승을 기록했다. 2010년 WEC가 UFC로 합병돼 자동으로 UFC 초대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고 2011년 4월 옥타곤 데뷔전에서는 마크 호미닉을 판정승으로 꺾으며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알도는 채드 멘데스(미국), 프랭키 에드가(미국), 정찬성 등을 물리치고 7차 방어전에서 모두 타이틀을 지켰다. 하지만 2015년 12월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에게 1라운드 13초 만에 펀치 KO를 당해 18연승 행진을 멈췄다.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한 조제 알도. UFC/게티 이미지 제공

알도는 2016년 7월 프랭키 에드가를 판정승으로 꺾고 재기에 성공하는 듯했다. 이번에 알도를 막아 세운 것은 맥스 할로웨이(미국)였다. 2017년 6월과 12월, 알도는 할로웨이에게 두 번 연속 펀치 TKO로 패했고 페더급 왕좌 자리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2019년 5월에는 당시 페더급 랭킹 4위이자 현 페더급 챔피언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맞붙었지만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떠안았다. 이어 2경기를 더 패한 알도는 3연패로 UFC 퇴출 위기를 맞았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한 조제 알도. UFC/게티 이미지 제공

알도는 다시 3경기 연속 승리로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올해 8월 드발리쉬빌리에게 무너졌다. 앞으로 알도의 행보를 두고 은퇴할 것이라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전망됐다. MMA 통산 31승 8패를 기록한 레전드의 마침표가 보이는 듯했다.
   
결국 알도는 은퇴를 택했다. 은퇴 경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소식이 나오던 날, 알도는 아들을 얻었다. 알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의 사진을 올리면서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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