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지역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7천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강원 춘천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돼지 폐사체를 발견한 농장주의 신고에 따라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해당 농장의 시료를 정밀분석한 결과, ASF로 확진됐다.
중수본은 ASF 확진이 확인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 중에 있다.
또한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 농장의 사육돼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하고 방역대 내 농장과 역학농장 등 모두 43농가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발생 농장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돼지 사육 농장은 없으며 500~3km 이내에는 2농가에서 6600마리를, 3~10km 이내에는 4농가에서 1만4556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본은 이어 강원도 전체 200여 돼지농장에 대해 임상검사를 실시한다는 일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02시부터 20일 02시까지 24시간 동안 철원을 제외한 강원도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 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중수분은 이번 ASF 발생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 7천여 마리는 국내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6% 수준이어서 장·단기 국내 돼지고기 공급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