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 해외 순방의 첫 일정으로, 우리 시간 19일 새벽 런던 버킹엄 궁에서 열린 영국 국왕 찰스 3세 주최 환영 행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에게 직접 위로의 뜻을 전달했고, 찰스 3세는 윤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위로하기 위해 영국을 직접 방문한 데 대해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찰스 3세 주최 환영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러스 영국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루히토 일왕 등이 참석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 연대'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7시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도 참석한다.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서거 이후 57년 만에 엄수되는 국장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과 왕족 등은 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1박 2일의 영국 일정을 마치고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캐나다를 방문해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행 기내에서 태풍 '난마돌'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